김상윤 | 40대 회장

[UFEA를 만나다 | Interview] EP 11: 36기 김상윤

Q1.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이번 학기 회장 김상윤입니다.
Q2. 나에게 UFEA란?
유피아는 저에게 ‘건강한 자극제’입니다.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고, 저보다 뛰어난 선배, 후배, 동기들을 보면서 저도 자극받고 지금까지 나름대로 노력하고 발전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Q3. 경제학과에서 접할 수 있는 여러 분야를 뒤로하고, 금융공학 학회, 특히 유피아에 지원한 계기나 이유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경제학과에서 여러 전공 과목들을 수강했지만, 파생상품에 대해 적극적으로 공부하는 과목은 수강하지 못했습니다. 그 점이 졸업할 때가 되니 아쉬움이 남았고, 경제기사나 레포트를 읽을 때도 선물, 옵션 등의 개념이 등장했을때 저의 지식적인 측면이 부족하다는 점이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제가 잘 모르지만 중요해보이는 파생상품이라는 분야에 대한 지식을 채우고자 가입했습니다. 말 그대로 공부하려고 들어왔다는 표현이 적합한 것 같은데, 지원동기에 부합하는 활동을 실제로 하고 있어서 만족스럽게 지내고 있습니다.
Q4. 진로는 어느 쪽으로 생각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증권사 FICC나 구조화파생상품 부서에서 일하고 싶습니다. 이자율스왑을 통해 변동금리를 고정금리로 바꾸거나 금리선도계약을 통해 이자비용을 고정하고, 구조화를 통해 기존의 손익구조를 원금보장형으로 만드는 등 파생상품을 이용해 다양한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켜주는 비즈니스에 관심이 있습니다. FICC는 아시다시피 Fixed Income Currency Commodity의 약자입니다. FICC 부서에서 다루는 고정금리부증권, 외환, 신용, 원자재 등 서로 다른 성질을 가진 자산들인 것 같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일으키고, 인플레이션이 금리 상승의 중요한 요인인 점, 그리고 이자율패리티로 설명되듯이 금리와 환율이 연결되어 있고, 환율 강세의 측도의 하나로 해당 국가의 CDS를 참고하기도 하는 등 이들이 서로 연동된다는 점을 생각하면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 자산들을 다루는 부서라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Q. 진로 설정에 있어서, 유피아 활동이 어떤 부분에서 도움이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유피아 활동을 하며 증권사, 은행, 운용사, 보험사, 자산평가사 등 금융 유관 기관들의 각각의 부서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 각 부서의 매력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진로에 대해 구체적으로 고민해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던 것 같습니다. 교재 공부를 하면서 뿐만 아니라 활동회원들이나 선배님들과의 대화에서 진로 고민을 함께 나누어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아직 모르는 것과 배워야할 것이 훨씬 많습니다. 또한 선배님들의 특강 같은 경우 현업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어 항상 유익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유피아에서는 매 학기 다른 커리큘럼으로 공부를 진행하기 때문에, 금융공학이라는 큰 줄기에서 이자율, 변동성 등 다양한 분야를 교재로나마 경험할 수 있다는 점도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Q5. 저번학기 부회장 활동을 마치고 이번 학기 회장직을 지원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지난 학기까지의 개인적인 성취 면에서의 아쉬움, 학회 운영 측면에서의 아쉬움을 채우고 싶어서 지원했습니다. 저는 지난 학기까지 1년 동안 유피아 활동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1년으로 조금 공부가 부족했다고 생각해서 한 학기 더 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학회장을 맡게 되면 보다 책임감을 가지고 공부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Q6. 38기 유피아는 어떤 분들이 오시면 좋을 것 같나요?
저희와 함께 열정적으로 공부하실 분들을 찾고 있습니다. 학회 활동에 많은 시간을 들여 몰두하실 수 있으신 분, 금융 상품 관련 비즈니스에 관심을 갖고 해당 진로를 원하시는 분, 자신의 생각을 말로써 충분히 전달하실 수 있는 분(또는 전달하는 능력을 갖기를 원하는 분), 적극적으로 활동하실 분)들을 특히 환영합니다.
Q7. 1년동안 유피아 활동을 마친 후기는 어떠셨나요? 또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유피아에서 활동할 수 있어서 정말 여러모로 얻은 것도 많고, 즐거운 시간들을 보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다만 학회장을 하게 된 이유에서 말씀드렸듯 아쉬운 점도 많았습니다. 다음 학기는 개인적으로는 열심히 공부하고, 학회 운영 측면에서도 아쉬움을 덜어낼 수 있는 학기로 만들고 싶습니다.
Q8. 유피아를 1년동안 하면서, 어떤 어려움이 있으셨나요?
먼저 신입회원일 때는 주어진 공부량을 소화하고 세미나에 열심히 참여하는 것 부터가 저에게 도전이자 어려움이었습니다. 영문 교재로 공부하고, 분량도 많다 보니 요구되는 공부량 자체가 상당히 많았고, 공부한 내용을 설명하고 논의하는 것이 전에 해보지 못한 경험이었기 때문에 이를 위해서도 추가적으로 시간을 투입했습니다.
부회장으로 활동한 지난 학기에는 공부량을 소화하는 것 자체는 이전보다 익숙해졌지만, 선배기수로서의 역할을 해야한다는 점이 이전기수와는 또 다른 어려움을 느끼게 했던 것 같습니다.
Q. 공부량이 꽤 많은 편인데, 극복하신 꿀팁이 있을까요?
초반에 시간을 상당히 투입했습니다.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1주에 20시간 혹은 그 이상 투자하였습니다. 아직 제가 극복했다고 하기에는 민망한 수준이라고 생각하지만, 나름대로 처음 들어왔을 때를 생각해보면 추천드리고 싶은 방법으로는 “교재의 내용을 자기 자신의 언어로 요약적으로 표현해보기”, “어려운 개념을 고민해서 남들에게 설명할 수 있을정도로 이해해보기”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좀더 효율적으로 공부하기 위해서는 “챕터별 목차를 중심으로 내용 구조화”를 하면서 진행하면 전반적으로 길을 잃지 않고 큰 맥락을 잡는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잘 이해가 안 가거나, 모르겠는 부분은 최대한 고민해본 뒤 선배나 동기들에게 열심히 질문하곤 했습니다. 그리고 모르는 내용이 나왔을때, 우선 체크해놓고 넘어갔다가 전체 범위를 훑어보고 다시 돌아와서 고민해보는 것도 종종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저희가 공부하는 내용도 블로그나 유튜브를 찾아보면 관련 내용을 좀 더 쉽게 풀어서 설명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Chat GPT에게 이해가 잘 안가는 부분을 쉽게 풀어서 설명해달라고 하는 것도 좋은 방법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AI의 답변은 아직까지는 교차검증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Q9. 경제학과 출신으로 한 학기를 경험한 입장에서 신입회원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씀이 있으실까요?
우선 홈페이지 인터뷰나 소개 글들을 충분히 읽고 이해하신 후 지원서를 작성해주시기 바랍니다. 어떤 교재를 공부할지, 어떤 내용인지에 대한 내용이 홈페이지에 있습니다. 지금까지 금융공학에 관해 깊게 고민해보지 않으신 분일지라도, 방향성이 저희와 맞고 앞으로 함께 진심으로 열심히 공부하실 준비가 되신 분들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학회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매크로, 상품, 기초적인 코딩 경험 등 지식 뿐만 아니라 공부한 내용을 토대로 설명하고 설득하는 능력, 진로 고민의 구체화, 뿐만 아니라 좋은 동료들과의 추억까지 얻어가실 수 있으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학기에 함께하시게 될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