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EA를 만나다 | Interview] EP 14: 37기 한규리
Q1.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이번학기 팀장을 맡은 한규리입니다.
Q2. 나에게 UFEA란?
2024년 최고의 선택이었습니다. 학과 내에서 금융공학과 관련한 지식을 쌓기엔 주변에 같은 관심사를 가진 친구가 적어서 아무래도 한계가 있었습니다. 동일한 흥미를 가진 사람들이 한 데 모여 토론하고 의견을 나누면서 금융공학적 지식뿐 아니라 스피킹 능력, 커뮤니케이션 능력 등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다양한 유피아 선배, 동기분들, 현직자 분들을 만나 뵐 수 있는 기회가 많아서 진짜로 제 세계관을 넓혀준 고마운 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Q3. 금융학부 전공을 선택했던 이유와 색다른 경험들이 있다면, 경험들을 통해 얻은 것들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전 처음부터 금융학부는 아니었고 법학과에서 금융학과로 전과를 하게 된 케이스인데요, 금융학부 전공을 선택했던 이유는 현실적인 이유가 가장 컸습니다. 상경계 학과 중에 취업이 잘 되고 실무와 가까운 지식을 배우는 과로 전과하고 싶어서 금융학부를 택했었습니다!
다행히도 제 적성과 흥미에 잘 부합해서 새로운 과에 잘 적응할 수 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파생상품론이라는 과목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제가 수험생때는 이과였다가 뒤늦게 문과로 전향한 케이스인데 파생상품론이 다른 과목보다 수학과 금융 전반에 대한 배경지식이 다양하게 융합된 과목이라고 느껴서 제 적성에 맞았던 것 같습니다.
금융학부에서 공부하면서 금융의 ‘금’자도 모르던 제가 어느덧 여러 상품에 대해 배우고 투자 경험을 하게 되면서 진짜로 세상을 보는 눈이 트인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Q4. 금융의 다양한 분야(회계/IB 등등)와 여러 경험들을 뒤로 하고 금융공학 학회, 특히 유피아에 지원한 계기나 이유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금융학부에 들어오고 주변을 쓱 보니까 주식에 미쳐있는(?) 친구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소모임을 통해 기업가치를 밸류에이션 해보고 스스로 기업탐방을 다니면서 기업의 미시적 요소를 끊임없이 파헤치는 활동에 흥미를 보이는 친구들이 정말 많더라구요.
근데 전 그런 것에는 그다지 큰 관심이 없었고 경제의 전반적인 흐름을 알 수 있는 기사가 오히려 더 재밌고 학과 성적은 수리적인 계산을 요하는 과목들이 더 성적이 좋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유피아라는 학회를 알게 되었습니다. 금융공학에 대한 저의 관심이 단순히 교양수준에서 파생상품이란 과목에 흥미를 느끼는 것인지 아니면 진지하게 학문쪽으로 영역을 넓히고자 하는(깊게) 욕심인지 제대로 알고 싶어서 유피아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Q. 진로는 어느 쪽으로 생각하고 있고 유피아가 진로 설정이 도움이 되어주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처음 유피아에 지원할 당시에는 리스크관리 직무에 관심이 있었고 해당 분야로 직무방향성을 잡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유피아에서 금리상품, 옵션 등의 원리를 학부수준을 넘어 더 자세하게 배우게 되니 이젠 파생상품 전반에 걸쳐 흥미가 생겼습니다.
지금에서 생각해보니 리스크관리란 직무를 생각했던 이유는 막연히 제가 학부에서 배웠던 지식을 써먹을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유피아에서 공부를 하고 난 이후부터는 파생과 관련한 직무(ficc부서 관심)면 그래도 내가 한번 도전은 해볼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유피아는 저에게 직무의 세계관을 넓혀준 것 같네요.
Q5. 저번학기 활동을 마치고 이번학기 팀장을 지원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솔직히 전 제가 월등히 뛰어나서, 팀원들에게 대단한 지식을 공유하고 싶어서 팀장에 지원한 것이 아닙니다. 사실 전 공부를 지금보다 더 열심히 하기 위해서 지원한 것입니다. 유피아는 정세라는 전쟁터에 나가기 위해서 팀원들과 훈련하는 팀세가 있는데 그 팀세를 이끄는 것이 팀장의 역할입니다.
내가 누군가를 이끌기 위해선 더 많이 공부해야 하고 설명이 가능한 수준까지 이해가 되어야 합니다. 저는 책임을 지는 것은 싫지만 막상 주어지면 책임감 있게 수행하는 편이라 더 열심히 완벽하게 파생상품을 이해하고 싶어서 팀장에 지원했습니다!ㅎㅎ
Q6. 다음 학기 활동에서 바라는 점 있으실까요?
바라는 점은 더 많은 유피아분들이 더 많은 생각과 의견으로 팀세를 다양하게 이끌어 주셨으면 합니다. 일상적인 대화를 낯선 이들과 나눈 것도 어려운데, 처음 보는 사람들과 금융공학 얘기를 편하게 할 수 있는 사람들은 별로 없겠죠. 하지만 유피아는 답을 알고 오는게 아니라 답을 찾기 위해 모이는 것이기 때문에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다양한 분들의 생각과 의견을 공유받고 제 지식의 폭을 넓혀가고 싶습니다. 서로 의견을 많이 내면 좋을듯 합니다.
Q7. 한 학기 유피아 활동을 마친 후기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유피아에서 첫 주차 내용을 공부하고 팀세,정세를 보내면서 앞으로 남은 15주차는 어떻게 보낼까 정말 막막했는데 1학기를 무사히 마무리하게 되어서 정말 기뻤습니다. 지금까지 여러 소모임과 동아리 활동을 해왔지만 결국 몸과 마음이 힘들어야 그만큼 배우는 것도 많더라구요. 유피아 활동이 딱 그랬습니다. 이젠 제 자신을 더 힘들게 하기 위해서 팀장을 지원했는데, 앞으로 다음 기수에서 마음은 가볍지만 뇌는 무겁게 활동을 마무리하고자 하는 것이 제 앞으로의 가장 큰 계획입니다
Q8. 금융학부 출신으로 한 학기를 경험한 입장에서 신입회원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씀이 있으실까요?
저는 금융과 관련한 학과지식은 유피아 활동을 함에 있어 단지 도움닫기에 해당할 뿐이지 핵심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결국 열심히 배우고자 하는 의지가 있고 지적 호기심이 강하신 분들이 끝까지 버티고 많이 얻어가시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부담 가지실 필요 없이 자신의 호기심을 끝까지 팽창해보고 싶다, 그리고 그럴 열정이 있다 싶으면 그런 분들에게 유피아가 딱 맞을 것 같습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