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EA를 만나다 | Interview] EP 13: 37기 이성규
Q1.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이번 학기 팀장 및 홍보부장을 맡은 이성규입니다.
Q2. 나에게 UFEA란?
유피아는 저에게 있어서 ‘몰두’의 경험을 하게 해주는 곳입니다. 학교 수업에선 대학원 과정이라고 넘어가는 부분도 있고, 시간관계상 조금 빨리 넘어가는 부분도 있곤 합니다. 유피아에서 이러한 부분을 다뤄볼 수도 있고, 무엇보다 혼자서 진도량을 보면서 생각을 정리하고, 질문을 하기 때문에 몰두의 경험을 하게 해줍니다. 본질을 파고들려고 노력하는 자세가 부담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자세가 조금 더 유기적으로 이해할 수 있고 숲을 보는 태도를 키우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이 들기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3. 공학계열을 전공하다가 금융공학을 접하게 된 계기를 말씀해 주세요.
제 전공은 건축사회환경공학부입니다.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치있는 일들 중에 건축물 혹은 구조물을 만들어서 장소에 숨결을 불어주는 일이 가치있다고 생각이 들어서 전공을 택했습니다.
멋있는 일이고, 꼭 필요한 일이지만, 전공 공부를 하다보니 역학 공부가 많았는데 제 적성과는 다소 안 맞았습니다. 입학 이전에 꿈꾸던 이상과 현실과의 괴리를 많이 느꼈습니다.
그래서 저에게 맞는 일을 찾던 중, 금융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실제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되어있는 부분이 많아서 공부를 할 수록 재밌었습니다. 투자도 해보면서 금융업에 대한 흥미를 가지게 되었고, 진지하게 금융 분야로 한번 공부를 쌓고 싶어서, 주식 리서치 학회에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학회기간에 우연히 김준송님의 강연을 보고 상품에 대한 이해를 높여서 제가 어느 파트에 더 적합할지 찾아보고자 했습니다. 주식 뿐 아니라 보다 넓은 시각에서 유기적으로 금융시장을 바라보고, 더 많은 상품을 다뤄보기 위해 금융공학 융합전공도 하게 되면서 금융공학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블랙숄즈 방정식을 처음 마주한 날 공학수학2에서 배웠던 PDE로 옵션의 가격을 구한다고?에서 1차 충격이었습니다. 그래서 초반에 어려웠지만 재밌게 배웠던 것 같아요.
학교에서는 보통 이항 모형, 블랙숄즈 방정식 적용 정도 다루고 부도모형 살짝 다루고 끝나는데 저는 이런 부분을 좀 더 딥하게 파고 싶은 마음이 생겼고 그 마음이 유피아까지 이어졌던 것 같습니다.
Q4. 진로는 어느 쪽으로 생각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상상하면서 가설 혹은 전략을 세우고, 이 전략이 맞았을 때 좋아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기존에는 퀀트 리서치 부서에서 팩터기반 퀀트전략을 연구하고 싶었으나, 학회활동과 ELS 관련 일을 하면서 셀사이드의 ELS 헷지 트레이딩 업무도 상당히 매력적으로 느꼈습니다. FICC 파트도 이번에 공부를 해보고 관심이 더 가는 업무로 지원해보려합니다!
Q. 진로 설정에 있어서, 유피아 활동이 어떤 부분에서 도움이 되셨나요?
네네, 저는 찐 공대생이고 리서치 학회만 경험했어서, 기존에 금융권 하면 신탁사, IB, 부동산 디벨로퍼 혹은 대체투자, 회계사, 감정평가사, 애널리스트, 주식운용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S&T 부서에 대해 접해볼 수 있었습니다.
금융업계가 참 넓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고, 그 안에서 제가 어떤 역할을 하면 좋을지, 어떤 적성이 잘 맞을지 고민해볼 수 있었습니다.
Q5. 저번학기 활동을 마치고 이번 학기 팀장 및 홍보부장을 지원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지난 학기는 파생상품을 주로 다뤘는데 제가 회사에서 일을 잠깐 했어서, 온전히 집중을 못한 부분이 아쉬워서, 보다 더! 열심히 해보고자 지원해보았습니다.
또 학회차원에서 더 좋은 분들과 함께 하고 학회를 발전시키고자 홍보부장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저 포함해서 직장인 분, 학생분 너무 소중한 저녁시간 때에 세미나를 하는 것이라 최대한 알차고 군더더기 없게 팀 세미나가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Q6. 38기 유피아는 어떤 분들이 오셨으면 좋을 것 같나요?
S&T 부서, 그 중에서도 채권과 파생상품 분야에 관심이 있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열심히 노력해주시는 분이 와주시면 좋을듯합니다. 사실 항상 느끼는건데, 그 때 힘들었던 건 지나고 보면 미화되기 마련이거든요. 이왕 할 거 대충대충 말고 제대로 한번 해보고 싶은 분들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Q7.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학회활동을 잘 진행하면서, 취업준비도 같이하고, 학교 수업도 들으려합니다!
Q8. 유피아를 한 학기동안 하면서, 어떤 어려움이 있으셨나요?
서적이 영어이기도하고, 양이 많아서 초반에 소화하기 힘들었습니다 ㅎㅎ 인턴과 병행했어서 한 4시간만 자는 날도 꽤 있었습니다.. 하다보니 적응이 된 것 같아요.
딱 시간 정해놓고 풀 집중해서 딱 보시려고 해야 시간이 안 늘어지고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체력관리도 꼭 하세요!
Q9. 공대 출신으로 한 학기를 경험한 입장에서 신입회원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씀이 있으실까요?
공대수업 중에 직간접적으로 도움이 된 부분은 공학수학 1,2 및 선형대수학, 파이썬 수업, 수치해석 정도입니다. 금융 관련된 내용은 따로 학회에서 배우셔야 하는데, 재무관리나 투자론 혹은 선물옵션과 같은 수업을 듣고 오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4대 역학보다는 훨씬 재밌었습니다. 그리고 흐름을 파악하고 논리를 정립하는게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인생 한 번이니 자신에게 맞는 분야 꼭 잘 찾으셔서 열심히 정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