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재연 | 39대 팀장

[UFEA를 만나다 | Interview] EP 09: 39대 팀장 홍재연

Q. 유피아 36기에 지원하기로 한 계기 혹은 그런 이유를 얘기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처음 금융공학을 알게 된 건 학교 강의에서 금융통계라는 수업을 듣고, 처음 금융공학이라는 분야를 알게 되었는데요. 수업을 들으면서 저는 재밌다고 느껴서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를 했다고 생각 했는데, 결과가 생각보다 많이 좋지 않아서 되게 실망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때 이 분야에 내가 잘 못했지만 나는 더 공부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서, 학회를 알아보다보니 교내에는 금융공학학회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이렇게 UFEA라는 곳에 지원을 해가지고 사람들과 같이 공부를 하고 싶다는 생각에 지원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Q. 들으실 때 왜 재밌다고 생각을 하셨어요?
저는 우리가 금융을 하면 금융이라고 하면 사람들은 대부분 주식 쪽, 아니면 IB 쪽을 많이 생각을 하는 것 같은데. 저는 왠지 모르게 그런 거에는 별로 관심을 갖지 못했던 것 같아요. 저도 왠지 모르겠는데 저한테 딱히 끌리는 느낌이 없었는데, 이거를(금융공학을) 하면서 뭔가 다양한 상품들 또 거기서 더 파생되어서 나오는 그런 상품들이 있고 그런 것에 대한 우리가 프라이싱이라는 것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되게 흥미로웠던 것 같습니다.
Q. 지원 계기와 함께 학회 활동에 대한 기대가 있었을 텐데, 그 기대가 뭐였는지. 두 학기 학회 활동을 해 나가는 과정에서 잘 이루어졌는지도 여쭤보고 싶습니다.
그러면 크게 두 가지로 저의 결심이랑 기대 이렇게 두 가지에 대해서 얘기를 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일단 저희 결심. 일단 가장 최종적인 목표는 제가 아무래도 3학년 끝나갔을 때 들어왔기 때문에 저의 가장 큰 결심은 내가 하고 싶은 내 진로가 무엇 내가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 알고 거기서 또 내 진로를 찾아야 겠다는 게 저의 가장 큰 결심이었던 것 같습니다.
기대는, 이제 처음에는 아무래도 제가 좀 3학년 끝나가고 이제 친구들은 많은 이미 약간 진로를 결정을 했을 때 저는 아직 방황을 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가지고 조금은 학회에 의지하고 싶다는 생각이 없지 않아 있었어요. 처음에 들어왔을 때는, 기대하던거랑은 달리 다 저희가 알아서 공부를 해야 되고 우리가 하는 만큼 얻어가는 거라는 것을 알게 됐을 때, 처음에는 약간 실망했지만 저는 결국에 이게 저한테 더 큰 도움이 됐던 걸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제 혼자서 공부를 하고 이제 사람들과 토론과 질문을 통해서 더 나은 지식들을 얻을 수 있고, 이제 이런 이야기가 토론과 이야기를 함으로써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게 저는 되게 가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기대했던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얻었다고 생각하고 그럼으로써 저는 되게 만족을 합니다.
그리고 아까 결심에 있어서 다시 돌아가자면 그것도 처음에 결심이 그랬고 이제는 공부를 공부뿐만 아니라 이제 좋은 학회원들과 이제 또 학회 선배들과 이야기를 함으로써 제가 저의 성향 이런 것 또한 파악할 수 있었고 이제 제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도 이제 찾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Q. 그렇게 해서 결정하게 된 진로가 어떻게 되시나요?
저는 FICC 분야에서 세일즈를 하고 싶습니다. 저는 파생이 저는 재미있었고, 분야를 FICC로 한정짓고 나면 그중에서 크게 두 가지 일로 나눌 수 있겠는데요. 그게 트레이딩이랑 세일즈인데, 저는 트레이딩을 스스로를 돌아봤을 때, 그리고 사람들과 이야기를 했을 때, 아니면 트레이더들이 하는 일을 보았을 때. 또, 인턴으로 재직 하면서 트레이딩 하시는 대표님께 트레이더가 될 때 가장 중요한 게 무엇이냐고 여쭤봤을 때, 제게 겜블링을 좋아하냐고 물어봤던 것 같습니다. 근데 저는 그런 걸 좋아하지 않는 것 같고 그래서 저의 성향이랑은 맞지 않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반대로, 이제 세일즈에서는 그러한 것보다 이제 또 물론 상품에 대한 이해도 중요하지만, 이에 추가적으로 사람들과의, 거래 상대방과의 관계를 유지하거나, 소통을 하는 것이 중요한데 저는 그런 거에서도 되게 재미를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아서, 세일즈 쪽으로 진로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Q. UFEA 활동을 하시면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활동 혹은 프로젝트 같은 게 있으실까요? 기억에 남는 일화 혹은 배운 내용 무엇이든지 괜찮습니다.
우리가 다양한 공부도 하고 이제 다양한 활동도 했던 것 같은데요. 우리가 이번 학기에 첫 과제로 했던 미국채권 Par-Yield Curve를 통해서 Spot이랑 Forward Curve를 뽑는 그런 활동도 있었고, 아니면 ELS 상품을 프라이싱한 그런 과제도 있었잖아요. 그런 과제들도 물론 너무 좋고 의미 있지만, 제 생각에는 처음에 학회에 들어왔을 때 약간 단점이라고 생각했던 사람들과 그냥 계속 이야기를 하면서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저는 이 학회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일방적으로 강의를 듣는 방식보다는 이제 우리가 Critical Thinking을 할 수 있게 해주고, 우리가 거기서 우리끼리 답이 맞을지 아닐지 몰라도 거기에서부터 다양한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가진 다양한 생각들로, 예를들면 경제학이면 경제학. 또 물리학과 학생들이 있으면 그쪽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해주고 그런 것들이 저 정말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거기서 사실 되게 많이 배우고 생각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Q. 39대 팀장을 맡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지난학기 공부를 돌아봤을 때, 스스로에게 아쉬움을 느꼈던 게 가장 큰 이유인 것 같아요. (UFEA 활동을 위해서) 생각보다 시간을 진짜 많이 투자해야 되는 거잖아요. 우리가 목요일과 토요일 전체를 거의 다 쓰는데 그렇게 시간을 많이 써가면서 끝나고 보니까 생각보다 내가 많이 얻어간 게 없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다음 학기에는 할 거면 좀 제대로 하고 싶다. 어쨌든 시간도 많이 투자하는 건데 그래가지고 팀장을 하면 조금 더 책임감을 가지고 공부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팀장을 맡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Q. 학교에서 금융공학을 전공같이 하신 걸로 알고있습니다. 그런 입장에서 UFEA를 돌아본다면 활동을 어떠했는지. 이제 학과 후배, 혹은 같은 전공을 하고 있는 후배들한테 우리 학회를 추천 할만한지 궁금합니다.
근데 제가 일단 명확하게 말하자면 저는 통계학전공이고, 금융공학은 저희 학교에서 운영하고 있는 융합전공제도가 있습니다. 그 전공을 이수하고 있는거라고 이해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근데 같은 전공을 이수를 하고 있다고 해도 제 생각에는 아까 말했다시피 FICC-파생금융상품 이라는 분야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지 못한 것 같아요. 그리고 그쪽으로 진로를 생각하고 있는 친구들도 제 주변에는 많이 없는 것 같은데, 만약에 그러한 수업들을 들으면서 조금 더 공부를 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저와 같은 생각을 했다면 완전 추천을 할 수 있지만 아예 별로 관심도 없는 친구한테 여기 들어가서 공부해라 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Q. 같은 맥락에서 질문 방식을 바꿔서, UFEA 지원을 망설이고 있는 만났어요. 어떻게 답변을 하시고 싶으신지 여쭙고 싶습니다.
저는 일단 네가 진짜로 파생 쪽에 관심이 있는 게 맞는지 물어보고 싶어요, 일단 관심이 있으면 당연히 그냥 지원하라고 이야기를 해주고 싶어요. 왜냐면 하면서 자기랑 맞지 않으면 그때는 알아서 선택을 하는 거지만 일단 이렇게 공부를 할 수 있는 곳은 제 생각에는 없거든요. 학교에서 이만큼 할 수도 없고 그래서 저는 망설이지 말고 일단 당연히 지원을 해라라고 하고 싶습니다.
Q. 나에게 유피아란?
어쨌든 제가 고학년이 된 이후에 학교 공부 외에 어쨌든 시간을 가장 많이 투자한 게 UFEA인 것 같은데, 그러니까 당연히 투자하는 시간이 큰 만큼 되게 의미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당연히 저도 이렇게 공부를 하면서 너무 새로운 내용도 많이 배웠지만 금융공학에 대한 저는 그것도 그거지만 저는 이제 좀 사회생활을 제대로 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제가 통계학과인데 통계학과 특성상 팀플이 거의 없어요. 그래서 이렇게 사람들과 같이 무언가를 해야 하거나 (학업에 관련해서) 대화를 하는 일이 많지 않은데, UFEA를 하면서 처음보다는 (학업적 부문에서) 사람들과 말하고 소통하는 능력이 많이 향상된 것 같아요. 그중에서도 미니 사회생활인 만큼, 이제 사람들을 대할 때 어떻게 대하는 게 좋은지. 나는 뭐 이러할 때 조금 사람들이 내가 어떻게 하면 기분이 좋을 수 있고 이렇게 하면 기분이 안 좋을 수 있다라는 것을 많이 저는 배우게 된 것 같고. 그래서 좀 공부도 당연히 지식 금융공학학회인 만큼 그것도 당연히 그거에 대한 지식도 많아졌겠지만 저는 이 방면으로도 같이 많이 성장을 한 것 같아서 되게 저를 많이 성장시켜주었던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