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EA를 만나다 | Interview] EP16: 28기 강승구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한국자산평가 금융공학연구소 로직개발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28기 강승구입니다.
Q. 평가사 두 곳에서 재직하신 것으로 알고있는데, 두 회사에서 근무하시는 동안의 경험을 간단히 공유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나이스 P&I에서는 주식파생평가팀에서 근무했었는데, 주된 업무는 계약서-텀시트-에서 상품의 평가에 들어가는 발행 정보 같은 것들을 추출하고 엔진이 이 값들을 어떤 형식에 맞춰 읽어올 수 있도록 DB에 가져오는 시스템을 만드는 업무를 했었습니다. 평가에 쓰이는 매개 변수나 매개 변수 타입이나 값 같은 것들을 분기하는 함수 작성하거나, 아니면 쿼리 같은 거를 써서 이 상품을 이제 매개 변수에 따라 유형화시켜서, 평가와 평가되고 있는 종목들 관리하는 것들을 자동화 하는 업무도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한국자산평가에서는 연구소에서 근무하면서, 인덱스 옵션과 원자재 옵션 등의 내재 변동성이랑 로컬 변동성 곡면, 그리고 이산 배당 같은 거 평가하고, 산출하는 엔진에 대해서 유지보수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유피아 활동이 업무들에 도움이 됐다고 느끼는 점은 비전공자 출신으로 이 공부와 일을 시작을 해서 좀 모르는 것들이 많았는데, 유피아에서 헐이나 네프치, 베로네시 이런 책들로 공부하면서 그때 읽었던 이제 기초적인 지식들이 이제 향후에 더 어려운 논문이나 책을 읽는데 되게 기초 지식이 되어서 더 어려운 공부를 할 수 있는데에 밑바탕이 되어준 것 같습니다.
Q. ‘평가 엔진’에 대해서 조금 더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평가엔진이, 응용 프로그램 같은 것들이 될 수도 있고, 아니면 라이브러리 같은 것들이 될 수 있는데, 답변에서 저희가 발행 정보 같은 것들을 추출한다고 했었잖아요. 그럼 그 입력 변수를 가지고 상품의 가격을 계산해낸다든지, 상품의 민감도 같은 것들을 계산해 낸다든지 그런 상품에 관한 것들을 계산하는 계산기를 평가엔진이라고 볼 수 있어요.
Q. 최근엔 어떤 분야에 관심을 갖고계실까요?
지금 하는 일이 변동성 곡면 평가 관련된 업무인데, 지금은 그냥 평가만 하고 있어요. 여기서 조금 더 나아가, 이거를 이제 트레이딩 같은 데서는 어떻게 활용할까 그런 거에 대해서 좀 고민이 있어서 관련된 자료 같은 거 좀 찾아보면서 읽고 해볼까 하는 것들이 있고요.
그리고 로직 유지보수하는 일도 간간히 하고 있는데, 이제 보다 보면 저희가 처음 코딩 접할 때는 좀 너무 막 두서없이 코드 작성하고 막 이런 게 있잖아요. 그런데 회사 가서 코드를 읽다 보면은 그래도 어느 정도 구조가 어느 정도 잘 짜여져서 코드가 만들어져 있다 보니까, 그런 거 보면서 프로그래밍 할 때도 소프트웨어의 구조나 아키텍처라고 하죠. 그런 것들, 혹은 어떤 이제 작업을 만들기 위해서 이런 이런 패턴을 쓰면 좋다 하는 것들이 있잖아요. 그런 것들을 보면서 배우면 좋겠다 싶은 것들이 있어서 컴퓨터 과학 쪽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Q. 커리어에 관한 질문입니다.
학회 구성원들을 생각해보면, 대학원 진학을 염두에 두고 있는 사람도 많고, 대학원에 실제로 재학중인 사람도 많이 있어요. 선배님도 대학원에 진학하셔서 석사까지 마치고 현직에 나와 계신 걸로 알고 있는데, 이러한 부분에서 종합적으로 커리어에 관련해서 후배들에게 하고 싶으신 말씀 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게 막 코드를 많이 안 만지고 그런 쪽이면 사실 해당이 크게 되지는 않을 것 같은 내용이기는 한데, 그래도 말씀드려 볼게요. 금융공학에서 코드를 다루는 일이라고 하면은결국에는 이제 뭔가 계산하는 걸 만들어야 되잖아요.
그래서 계산하는 뭔가 엔진을 만들고 유지보수 해야 되는 일을 하게 되면, 계산 알고리즘 같은 거나, 소프트웨어 구조 같은 것들을 (염두에 두고) 어떻게 하면 이 코드를 나중에 수정이 용이하게끔 짜거나, 아니면 이제 보기에 깔끔하게 어떻게 하면 짤 수 있을지 그런 것들이 실질적으로 고민이 많이 됐었어요. 그래서 이런 부분을 좀 많이 공부하고 나오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너무 금융 쪽으로만 너무 치중되기보다는 수치해석이랑 컴퓨터 쪽 이런 거를 잘하는 게 강점이 많이 될 것 같아요. 인공지능 관련해서도, 저도 살짝 경험을 해봤는데, 지금 느끼기에 아직은 그래도 수치해석에 관련된 것들을 더 잘하는게 중요한 것 같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Q. 조금은 철학적인 질문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금융공학이 어떤 미래를 그리게 될 것 같은지 지금까지 해오셨던 것들을 바탕으로 말씀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미래에 대해서 여쭤봐 주셨는데, 사실 미래가 어떻게 될 것까지는 사실 아직 잘 모르겠어요.(웃음) 그래도, 조금 생각을 해보자면 인공지능과 관련해서 약간 생각이 드는 게 있어요. 일단은 금융공학에서 기존에 계산한 하는 평가 방법이나, 저희 미시구조 공부하면서 트레이딩 의사결정 내릴 때 계산하는 것들에 대해서 인공지능이 그런 가정 같은 거를 막 다 뒤집고 새로운 개선 방법을 낼 것 같다라고 생각이 되진 않아요.
뭐 평가 방법이나 그런 트레이딩 의사결정에 대해서는 기존의 금융공학이 가정하는 거를 일단 어느 정도 그대로 가져가서 사용을 하는데, 계산 과정에서 수치 해석 같은 걸 이용할 때 이 계산 방법의 장점이 있고 단점이 있을 거잖아요. 근데 그런 단점 같은 걸 좀 보완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인공지능을 도입해 보자 이런 식으로 사용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어요.
또 다른 방향으로, 최근엔보험사에서 솔벤시2라고 해가지고 규제 자본 산출하는 게 있어요. 시장 리스크 규제 자본 산출하는 규제가 있는데 시장 리스크 하면 보통 VaR을 계산을 하겠죠. 그런 것들을 계산하면, 보통 수익률 시나리오 같은 걸 만든 다음에, 그런 시나리오 하에서 이제 최대 손실이 얼마인가, 수익률의 변동성이 얼마인가 이런 것들을 계산해서 거기에 금액 곱해주면은 이제 규제 자본 값이 나오는 거잖아요.
그런데 이 시나리오를 생성할 때 보통은 수익률이 정규 분포를 따른다 해서 미리 분포를 가정해 놓고 시나리오를 생성하는 방법이 있고, 아니면은 이제 과거 수익률 같은 거를 쫙 놓은 다음에 거기에서 몇 개 뽑아가지고, 이제 샘플링을 해서 그걸로 이제 시나리오를 만들어서 계산을 하는 방법이 있는데, 그런 기존 방법 대신에 제너레이티브 AI를 사용해서 시나리오를 생성 해보자 하는 시도가 있다고 들었어요.
그렇게 하면은 이제 좀 과거 수익률 가지고 하면서 좀 더 현실적인 분포 가정을 해서 시나리오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그런 시도가 있다라고 들어본 적이 있어요.
그런데 이런 것들이 학계에서는 시도가 많이 되고는 있지만, 아직 현업에까지 활발히 활용되기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어느 정도 사용하려면 그냥 무턱대고 사용할 수 없으니까, 이 방법이 저명한 학술지 같은 데에 실렸거나, 다른 검증된 분들이 이런 거에 대해서 좀 실효성 같은 거를 좀 밝혀주거나, 어느 정도 좀 효능이 있다라고 밝혀져야 사용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회사에서 예를 들면은, 이제 회사에서도 어떤 모형을 사용해서 평가에 적용해 보자 할 때, 이 논문 쓴 사람이 누군지 보고, 저명한 학술지-윌못 매거진 같은-에 실린 거 보고, 그래도 이 사람은 너무 막 연구만 하는 사람은 아니고, 그래도 시장하고도 친화적인 사람이 쓴 것 같다 하는 논물을 가지고 쓰는 게 있다 보니까, 아무래도 그런 쪽에서 AI 연구가 그런 데(저명한 저널에) 실리거나 해야 써먹을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어요.
학계의 시도를 현업에 적용해보려는 시도들이 활발한 편인가요? 만약 그런 시도들이 성공적이어서 이전의 방법이 전환되는걸 직접 보신적이 있으신가요?
그렇진 않은 것 같아요. 이게 시장에서 주로 사용하는 모형이 있을 거고, 컨벤션이라고 그래서 관행적으로 이런 거를 적용한다 그런 게 있잖아요.
근데 남들은 다 뭐 이런 이런 컨벤션을 사용하고, 주로 알러지는 이런 방법으로 사용하는데, 나 혼자 뭐 새로운 방법을 사용하거나 그러면 남들은 a라는 가격을 냈는데 나만 혼자 b라는 가격을 내서 b라는 가격 엉뚱한 가격으로 거래를 하게 되면 ‘손익에 영향이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어서 어느 정도 다 많이들 사용하는 방법을 보통은 많이 사용하죠.
뭐가 새로 나왔다고 해서 바로 바꾸거나 그러진 않아요. 그래서 바뀌는 것을 잘 보지는 못하는 것 같아요. 그래도 컨벤션이 바뀌는 것을 보긴 했는데, 그게 작년 LIBOR금리 고시가 중단될때, 앞으로 라이보금리 자체가 안나오니 어쩔 수 없이 전환해야할때 바뀌는 것 정도 본 적이 있어요.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