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EA를 만나다 | Interview] EP 19: 38기 전인서
Q1.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41대 총무를 맡게 된 38기 전인서입니다.
Q2. UFEA에 지원하기로 결심했던 계기, 혹은 이유가 궁금합니다.
처음에는 리스크 매니저라는 꿈을 갖고 UFEA에 지원했습니다. 솔직히 그 당시에는 막연한 꿈이었어요. 어디선가 들었던 지식으로, 리스크 매니지먼트를 잘하기 위해서는 금융공학을 공부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Q3. 지원 당시 목적과 동시에 기대가 있으셨을 텐데, 한 학기 활동을 마무리하며 그 바람이 이루어졌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주전공은 스페인어, 이중전공은 경제학을 하고 있다 보니, 금융공학이라는 분야가 조금 멀게 느껴지고 어렵게 다가왔습니다. 그래서 UFEA에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이야기하고 공부하면, 제 이해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UFEA 활동을 통해 진로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고, 제가 진짜로 하고 싶은 직무를 찾게 된 것 같아요. 학회원들과의 토론과 스터디를 통해 궁금한 점을 구체적으로 질문할 수 있었고, 그 과정에서 이해도가 많이 높아졌습니다. 처음에는 낯설고 어렵게만 느껴졌던 금융공학이 이제는 조금이나마 친숙하게 다가오는 것 같아요.
Q4. UFEA 활동을 하며 가장 만족스러웠던 활동 혹은 기억에 남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팀 세미나와 매크로 세션이었습니다.
UFEA는 주중 팀 세미나와 토요일 정규 세미나로 구성되어 있는데, 특히 팀 세미나에서는 모르는 부분이 나올 때마다 자유롭게 질문하며 편안한 분위기에서 학회원들과 소통할 수 있었습니다. 이해되지 않았던 부분을 팀 세미나에서 충분히 질문하고 토의한 덕분에 정규 세미나에 더 잘 참여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매크로 세션에서도 재미있게 활동했습니다. 평소 학교생활에서 발표할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UFEA에서는 직접 앞에 나가 발표하고 피드백을 받는 과정이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처음에는 많이 떨렸지만, 두 번째 발표 때는 덜 긴장하고 더 자신감 있게 할 수 있었습니다. UFEA에서 공부하다 보면 이론이 현실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궁금해질 때가 있습니다. 이때 증권사 리포트를 읽고, 현재의 시황을 따라가며, 학회원들과 함께 공부한 내용을 실제 상황에 적용해보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Q5. 학교에서 스페인어과를 전공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 금융공학을 공부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가 궁급합니다.
스페인어를 전공하긴 했지만, 사실 전공 분야에 대한 진로를 깊게 고민하거나 뛰어나게 잘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습니다. 스페인어를 공부하면서 언어 자체보다는 그와 관련된 문화나 경제에 더 흥미를 느꼈고, 자연스럽게 경제학을 이중전공하게 되었습니다.
경제학을 공부하다 보니 금융시장에 대한 관심도 커졌습니다. 금융권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서 구체적인 직무를 고민하기 시작했는데, 돌이켜보면 다소 단순한 계기였지만 당시에는 리스크 관리라는 직무가 그저 멋있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금융공학을 공부해 보기로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Q6. 어문학과 전공자로 한 학기를 경험한 입장에서, UFEA에서 금융공학 공부를 하며 어려웠던 점이 있으실까요?
가장 어려웠던 점은 역시 수식이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책을 펼치면 수많은 수식과 문자들이 가득했고, 특히 원서로 된 교재는 숫자와 문자가 뒤엉켜 있어 처음에는 더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첫술에 배부를 수 없다"는 마음으로, 수식 하나하나에 집착하기보다는 먼저 해당 수식의 목적과 원리부터 이해해보자는 접근 방식을 택했습니다. 덕분에 조금씩 부담이 줄었고, 수식에 집착하면서 어렵게만 느껴지던 초기보다 훨씬 수월해진 부분이 있었습니다.
Q6-1. 그렇다면, 같은 금융학 비전공자로서 UFEA에서 공부를 할 신입회원들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고 싶으신가요?
너무 겁내지 않아도 된다는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 금융학이나 수학을 전공하지 않은 경우, 다른 학회원들보다 이해 속도가 느릴 수 있다는 생각에 부담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UFEA는 본인이 노력한 만큼 얻어갈 수 있는 학회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것을 한 번에 이해하려고 하기보다는, 자신이 확실히 얻어갈 수 있는 부분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차근차근 쌓다 보면, 뒤따라오는 것들이 분명히 있을 것 같아요.
또, 학회 분위기가 좋아요. 질문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작은 것 하나까지도 성실하게 고민하고 답변해주는 분위기가 있기 때문에, 겁내지만 않는다면 많은 걸 얻어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7. UFEA를 돌아본다면 활동이 어땠는지, UFEA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점이 뭐가 있었는지 궁급합니다.
무엇보다 ‘네트워킹’이 가장 큰 이점이라고 생각합니다. UFEA를 통해 타 학교 학생들과 교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문학, 공학, 상경계 등 다양한 전공을 가진 학회원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시야와 관점을 넓힐 수 있는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또, 학회원들은 아무래도 비슷한 진로를 지망하다 보니, 진로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었습니다. 또한, 현직자 특강이 몇 차례 진행되었는데, 이를 통해 현업에 대한 지식과 업무 프로세스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있었던 것도 기억에 남습니다.
Q8. 다음학기 활동에서 바라는 점 있으실까요?
개인적 측면으로는 다음 학기 활동에서는 제가 받은 만큼 다른 학회원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다른 학회원분들께 지난 학기 동안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 이제는 신입회원분들 보다는 한 학기 먼저 경험한 사람으로서 작은 도움이라도 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총무를 맡게 되어 학회 공부 뿐만 아니라 다른 학회원들과 교류할 기회가 많아졌습니다. 이를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학회원들과 소통하며 도움이 되는 존재가 되고 싶습니다.
Q9. 39기 유피아는 어떤 분들이 오면 좋을 것 같나요?
성실한 분들이 39기 UFEA에 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UFEA에서는 주중 1회, 주말 1회 세미나가 진행되는데, 세미나에 제대로 참여하려면 주초부터 나눠서 꾸준히 읽고 준비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미 금융 지식이 많거나 뛰어난 분들은 조금 다를 수 있겠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조금씩 나눠서 읽으며 세미나를 준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간이 꽤 걸렸기 때문에, 성실하게 공부하는 자세가 필수적이라고 느꼈습니다.
16주 동안 매주 주중과 주말을 꾸준히 할애할 만큼 금융공학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이를 성실함으로 보여주실 분들이 함께하셨으면 좋겠습니다.
Q10. 선배로서, UFEA 지원을 망설이는 후배들을 마주한다면, 어떤 조언을 하고 싶으신가요?
뭐든지 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잖아요. 지금 지원을 고민하는 많은 분들이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직접 경험해보지 않으면 자신에게 정말 맞는지 확신하기 어렵다고 생각해요.
관심이 있고,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든다면 일단 도전해보는 게 좋지 않을까요? 경험을 통해 얻는 것은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분명히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방향이든 직접 경험한다면 스스로가 성장해나가는 감정을 느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나에게 UFEA란?
학회죠. 다른 말이 더 필요할까요.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