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EA를 만나다 | Interview] EP 17: 37기 최민식
Q1.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41대 회장을 맡게 된 37기 최민식입니다.
Q2. UFEA에 지원하기로 결심했던 계기, 혹은 이유가 궁금합니다.
저희 학교에서 UFEA 선배님 중 한 분이 3주 간 금융공학 특강을 해 주셨던 적이 있는데, 그 특강이 너무 재밌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금융공학을 공부할 곳을 찾다 보니 자연스럽게 선배님을 따라 UFEA에 지원하기로 결심했던 것 같습니다.
Q3. 지원 당시 목적과 동시에 기대가 있으셨을 텐데, 일년 간의 활동을 마무리하며 그 바람이 이루어졌는지 궁금합니다.
지원 당시 목표 중 첫번째는 틀려도 괜찮으니 논리 정연하게 말을 해보자는 것이었고, 두번째는 금융공학에 익숙해지는 것이 제 목표였습니다.
지금까지 일 년 간 활동했던 것을 돌아보면 목표 달성 정도 측면에선 아쉽긴 하지만 어느정도는 이루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직도 많이 부족한 편이긴 하지만 일 년 전의 저와 지금의 저는 확실히 다른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Q3-1. 지원 당시에 왜 논리 정연하게 말하는 것이 목표가 되었나요?
저는 제 생각이 맞다고 생각하면서도 말을 하지 않는 습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틀리더라도 논리 정연하게 말해보자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사실 이게 UFEA에서 얻어갈 수 있는 것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자신감 있고 조리 있게 말하는 것이 면접이나 의견을 낼 때 중요하기 때문이죠. 그리고 논리를 갖춰서 말한다는 것 자체가 공부를 해왔다는 것이고, 만약 틀렸더라도 논리의 오류를 바로잡고 넘어가면 더 기억에 오래 남았던 거 같아요.
Q4. UFEA 활동을 하며 가장 만족스러웠던 활동 혹은 기억에 남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책에 나온 예제를 실습하는 것도 만족스러웠지만 세미나에서 팀원들과 하나의 질문을 놓고 논의를 해서 어떤 결론을 도출하는 과정 자체가 더 큰 만족을 줬던 것 같아요.
혼자였으면 생각하지 못했을 부분을 팀원들이 각자 다른 시선으로 제시해줬고, 그 덕분에 더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Q4-1. 관련하여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조기 상환을 가진 상품들이 왜 음의 컨벡시티를 가지는지 직관적으로 설명하고 싶었는데 제가 생각했을 때 저의 논리가 안 맞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 정규 세미나에서 상대 팀원과 논의를 통해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Q5. 지금 계획하고 계신 진로가 있으신가요? 그 진로에 UFEA가 어떤 도움을 주었는지 궁금합니다.
일단 저는 FICC의 스트럭처러(Structurer)나 구조화 헤지 트레이더가 제 최종 목표입니다.
UFEA가 어떻게 저의 진로에 영향을 미쳤는지 말씀드리자면 사실 전 저희 학과 취업 분위기에 맞춰서 은행에 취업하고자 했습니다. 근데 저의 학문적 흥미가 제 진로에 영향을 미친 것 같아요. 그런 측면에서 UFEA는 저에게 더 넓은 세상을 보여준 것 같습니다. UFEA에서 만난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진로에 대해 이야기하고 선배님들께 직무 관련된 이야기도 들으면서 자연스럽게 FICC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된 것 같습니다.
Q6. 다음 학기 회장으로서의 활동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제 스스로의 아쉬움 때문입니다. 38기로 열심히 활동했지만, 임원진으로 활동하면 더욱 열심히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 번째는 이 학회에 대한 애정 때문입니다. 그래서 회장으로 활동을 결심했습니다.
Q6-1. 회장으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나 포부를 말씀해주실 수 있을까요?
제가 설명회 때도 말씀드렸는데요, 리더가 아무리 멋진 계획과 비전을 가지고 있어도 사람들이 없다면 계획과 비전 모두 쓸모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 첫 번째 목표는 함께하는 학회를 만드는 것입니다. 신입회원분들이 처음부터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고 참여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와 임원진들이 회원분들이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두 번째 목표는 무언가를 남길 수 있는 학회를 만드는 것입니다. 제가 1년간 학회에 있으면서 공부한 내용을 제대로 기록하지 않은 것을 후회했기 때문입니다. 교재에 밑줄만 긋고 다시 보면 무슨 내용인지 모를 때가 많았거든요. 그래서 새로 들어오시는 분들께는 이런 후회를 덜어드리고 싶습니다. 이 방향이 옳은지는 실행해봐야 알겠지만요 (웃음).
Q7. 39기 UFEA는 어떤 분들이 오면 좋을 것 같나요?
자신 있게 본인의 의견을 낼 수 있는 분이거나 이러한 능력을 키우고 싶으신 분들이 오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많이 말하면 남는 게 많은 학회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왕 하는 김에 주저하지 않고 시원하게 한 학기를 해보실 분들이 오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Q8. 선배로서, UFEA 지원을 망설이는 후배들을 마주한다면, 어떤 조언을 하고 싶으신가요?
망설일 정도라면 그냥 와서 경험해보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사실 UFEA가 자신에게 맞을지 안 맞을지는 직접 경험해봐야 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에게 UFEA란?
저는 UFEA로 인해 좋은 사람들을 만났고 지식적으로도 더 오래 기억에 남는 것 같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에게 UFEA는 좋은 자국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